[영양 소식] 군민에 2년간 매월 20만원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영양=황재윤 기자
공유하기
![]() |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 따라 군은 향후 2년간 총 754억3000만원(국비 226억원, 도비 101억원, 군비 42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을 위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전국 69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중 49개 군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영양군을 포함한 7개 군(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남해·영양)이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은 농촌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조건 없이 매월 일정 금액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제도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선도 정책이다.
영양군은 정부가 정한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에 군비 5만원을 추가 편성해 매월 총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은 선불형 지역화폐카드로 이뤄지며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현금지원이 아닌 '지역 순환경제를 촉진하는 마중물'로 규정하고, 창농·창업 활성화,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 공동체 복원 등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주민 여론조사(찬성 95%)를 비롯해 기본소득 조례 제정, 의회 협치, 재원 확보, 사업평가체계 마련 등 체계적 기반을 다져왔다. 또한 내년 1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지급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선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 거둔 값진 성과로 '영양군 생존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모두가 보편적 복지를 누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영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