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창업주 사망 사건, 장남 진술 모순에 조사 재검토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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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몬세라트 산맥에서 하이킹 중이던 패션 기업 망고 창업주 이삭 안딕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안딕의 장남 조나단 안딕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더타임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악 하이킹 중 추락해 사망한 이삭 안딕 사건이 최근 조사 과정에서 조나단 안딕 일부 진술 모순이 확인돼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재검토됐다.
지난해 12월14일 토니 루이즈 망고 CEO는 "이삭 안딕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딕 부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함께 하이킹하고 있었다. 이 경로는 매일 수많은 가족과 등산객이 이용하는 길이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울타리가 없다.
아들 조나단 안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보다 앞서 걸어갔고 낙석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본 순간 아버지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사고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사건 초기 산악 사고로 분류됐던 사건이 현재는 '타살 가능성 사건'으로 조사 방향이 바뀌며 아들 조나단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현지 경찰은 현재 조나단의 휴대전화 내용 등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증거로는 아직 사건을 입증할 수 없다"며 사법 처리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고 수사 내용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조나단의 가족 측은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조나단 측 변호사는 "수사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조나단 결백이 곧 입증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망고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추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망고 내부 직원들과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최종 수사 결과는 사법 절차를 거쳐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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