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가 자신의 콘텐츠에 출연했던 이에게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은 유튜버 겸 방송인 미미미누 모습. /사진=미미미누 인스타그램 캡


18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겸 방송인 미미미누(본명 김민우)가 자신의 콘텐츠 출연자로부터 피소됐다.

2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쯤 미미미누 콘텐츠 '헬스터디 시즌2'에 출연했던 A씨는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에 미미미누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A씨는 콘텐츠 출연 당시 미미미누로부터 원치 않는 폭로를 당했고 이에 따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발단은 미미미누 콘텐츠에 출연 당시 A씨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온라인커뮤니티에 "A씨는 8년 전 노트북을 절도한 적 있다"는 폭로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이 확산하자 미미미누가 A씨를 찾아와 강압적인 태도로 진실을 밝힐 것을 추궁하고 콘텐츠 하차를 통보했다는 게 A씨 측 입장이다. 이후 A씨는 미미미누에게 해당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만류했으나, 미미미누가 지난해 2월3일 라이브 방송에서 "A 학생이 1학년 때 다른 학생 노트북에 손을 댔다", "몰래 가져간 측면에 대해 사실관계가 입증됐다" 등의 발언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미미미누 방송으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 우울증 진단을 넘어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진단받았다고 토로했다.

유튜버 미미미누는 대학 입시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여러 방송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