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신한, 달아나는 KB… 분기순익 '5조시대', 리딩금융은 누구?
수익성 방어 전략이 큰 영향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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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자리를 둘러싼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치열한 각축전이 올 3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KB금융이 1위로 리딩금융을 탈환한 후부터 시작한 양사의 접전은 올해로 2년차다. 4대 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리딩금융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데이터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4조96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9128억원)보다 1.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KB금융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1조5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간 1조3477억원을 기록한 신한금융보다 2373억원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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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금융(1조5627억원)과 신한금융(1조3254억원)의 순이익 격차도 2373억원이었다.
2023년 3분기 KB금융이 1조3737억원, 신한금융이 1조2386억원으로 1351억원이었던 양사의 순익 차이는 2024년 3분기 2373억원으로 벌어진 이후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양사의 실적에는 수익성 방어 전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하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해 NIM을 일정 수준 유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비이자이익 역시 금융지주의 실적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으로도 리딩금융 자리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6·27 대책'으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예대금리차를 유지하는 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각사의 수익성 방어 전략이 수면 위에 더 드러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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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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