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인만 입양?' 비판에… '세딸 입양' 진태현 "기부·후원보다 나아"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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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성인 입양을 비판하는 질문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진태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진태현·박시은 부부로 인해 입양 문화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미국 월스트리트 시각 장애인 신순규 씨도 법적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미국인 양부모의 후원 덕에 미국에 뿌리내리고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여전히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가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큰 장벽인데, 법적 절차 없이도 양부모 역할을 해준다면 입양 문화가 확산되기 더 쉬울 것 같다"며 이들 부부를 응원했다.
이에 진태현은 "우연히 다른 곳에서 본 댓글인데, 정확히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며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느냐 하는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고 있다. 후원도 이미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태현은 "저희 부부는 사람이 잘되길 바라며 산다. 착하거나 선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고 싶다"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완전히 살아내진 못하지만, 노력하면서 사는 게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시절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게 살았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이라도 도우며 살고 싶다. 저희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대신 아내와 이웃, 가족을 자랑하며 살겠다. 그게 유일한 재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부부는 2022년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을 겪는 아픔을 겪은 뒤에도 올해 두 명의 수양딸을 가족으로 맞아 든든한 울타리가 됐다. 두 사람이 양딸로 삼은 마라톤 선수 한지혜 씨는 최근 열린 제 106회 전국체전에서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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