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영양군이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수, 부군수, 국·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6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주요사업 추진방향과 신규 시책을 논의하고 민선 8기 3년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며 남은 임기 동안의 군정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함께하는 변화, 미래지향 발전동력 확보'를 2026년 군정 운영 목표로 설정하고 핵심사업별 실행 로드맵과 재정·일정 배분을 재정비했다. 회의에서는 군민 정주 여건 개선, 생활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 233건의 주요사업이 종합 점검됐으며, 이 중 52건(22.3%)은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반영한 신규 시책으로 발굴됐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한울 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편입에 따른 안전·재정 기반 확충'이 2026년 군정의 양대 핵심 축으로 중점 논의됐다.

영양군은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2026~2027)' 최종 선정에 따라 2년간 총 754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군민에게 매월 20만원의 지역화폐를 보편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농산물 소비 촉진으로 연결해 지역순환경제를 가속하고 정주 유인 강화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한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영양군 수비면 수하3리) 편입 승인으로, 군은 체계적 방재체계 구축과 발전량 연동 지역자원시설세 연 최대 약 92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재원을 활용해 기본소득 재정지원, 방사능 방재 매뉴얼 정비, 장비 확충, 전담인력 보강, 구호소 지정 및 훈련 등 군민 안전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2026년은 민선 8기의 성과를 결실로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