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삼성중공업 선박./사진=삼성중공업


NH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선박 수익성 개선으로,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영업익 추정치를 각각 9~13%씩 올린 것에 기인하다"며 "3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수주 선박들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3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4% 늘어난 2조6300억원, 영업익은 98.6% 증가한 2381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임단협 체결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400억원 있었는데 반복 건조에 따른 예비비 등 절감으로 400억원이상 비용 절감도 있었다"고 했다.


또 "생산성 개선, 비용 안정화 영향으로 상선과 해양 플랜트 전반에서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다"며 "4분기는 영업일이 3분기와 유사하나 고수익 해양 플랜트 매출이 증가하고 건조 선박 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0%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수주와 관련해서는 "올해 50억달러(약 7조1875억원)를 수주하며 연 수주 목표(98억달러) 51%를 달성했다"며 "연내 해양 플랜트 수주와 수주 임박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7척을 고려하면 수주 목표는 모두 달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약 85억달러 신규 수주를 전망한다"며 "내년에도 매출 기준 수주잔고를 유지하면서 선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레벨업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