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신발 벗고 '양반다리' 한 여행객… "코 후비며 스피커로 영상"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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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자리를 두 칸씩 차지하고 양반다리를 하는 등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친 여행객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스레드에는 지난 21일 오전 11시50분쯤 김포공항 방향으로 운행하는 5호선 지하철 안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하철 안, 지금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이라고 운을 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성 4명이 여행용 캐리어와 김 상자 등을 앞에 두고 지하철 열차 내 좌석에 앉은 모습이다. 문제는 이들이 자리를 두 칸 이상씩 차지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를 하거나 캐리어 위에 발을 올려두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코를 후비고 있었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채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행할 때는 그 나라 에티켓 정도는 알고 와라" "자기 집 안방도 아니고" "이건 교육 문제다" "차라리 합성이라고 해달라" "오늘 출근하면서도 저런 사람 많이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하철에서 불쾌한 행동을 하는 승객이 포착될 경우 차량 번호와 행선지를 확인한 뒤 호선별 신고센터에 전화·문자로 알릴 수 있다. '코레일 지하철 톡', '또타 지하철'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하면 역무원이나 보안관이 출동해 퇴거를 요청한다. 아울러 반복적인 민폐 행위는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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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