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바람·햇빛연금' 누적 수익금 300억원 돌파
신안=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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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을 시행한 이후 이달까지 누적 수익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4월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햇빛연금'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해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햇빛연금은 발전사업자 중심의 기존 신재생에너지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개발이익에 참여하는 모델이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연결되며 지역상권 매출 증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안군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2014년부터 인구가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햇빛연금 지급 이후인 2023년부터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는 햇빛연금과 함께 '바람연금' 지급 효과로 올해 9월 기준 인구가 710명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햇빛·바람연금 지급 대상자는 신안군민의 49%에 달하는 1만8997명으로 확대됐다.
2028년 완공 예정인 390㎿ 규모 신안우이해상풍력 발전소가 가동되면 신안군민 100%가 연금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도 도입해 관내 전체 18세 이하 약 3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다. 2024년에는 80만원, 올해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신안군은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까지 청정에너지 자원을 적극 활용해 주민과 함께 이익을 나누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통해 입증된 기본소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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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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