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료지원인 피어나(Peer+I) 워크숍' 장면.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정신질환 당사자가 자신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를 돕는 '동료지원인' 72명을 양성하며 당사자 중심의 회복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경기도는 24일 수원 호텔리츠컨벤션에서 동료지원인 72명의 교육 수료를 축하하는 '경기도 동료지원인 피어나(Peer+I) 워크숍'을 열고 활동을 격려했다.

'피어나(Peer+I)'는 경기도 동료지원인 브랜드명으로, 동료(Peer)와 나(I)를 합친 의미와 꽃이 피어나는 과정처럼 정신질환 당사자가 서로 함께 성장하고 회복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수료자 60명을 포함한 총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양성과정 추진 경과 영상 상영, 참여자 소감 및 성과 공유, 수료식, 힐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도는 정신질환 당사자의 회복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신규사업으로 정신질환 당사자 지원사업 '피어나'(Peer+I)를 추진하고 있다.

'동료지원인 양성과정'은 정신질환 당사자가 자신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를 돕기 위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수료한 '동료지원인'은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에게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정은 총 100시간이다. 이론교육(70시간)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정신건강 및 질환에 대한 이해, 정신장애인의 인권 및 권익옹호, 동료지원 상담 사례와 회복의 언어, 문서작성 및 컴퓨터 활용, 멘토링 등 주제로 진행했다. 현장실습(30시간)은 7월부터 9월까지 도내 소속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재활시설에서 실시했다.

수료자들은 경기도 동료지원인 '피어나(Peer+I)' 1기로 위촉돼 동료지원인으로서 공식 자격을 부여 받았으며 앞으로 31개 시군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동료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회복 중심 정신건강체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인희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동료지원 활동은 정신질환 당사자의 회복과 자립에 중요한 요소이며, 동료지원인은 이러한 활동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동료지원인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당사자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