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신위기 대응체계 강화…11개 정신응급병원 총 50병상 운영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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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최근 정신응급입원 환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정신응급 공공병상 확충하고 위기개입팀을 운영하는 등 '정신응급 대응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신응급입원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아 즉시 입원시키는 제도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정신응급입원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654건이던 입원자 수는 2023년 2,909건, 2024년 3,717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병상 확충과 위기개입팀 운영 등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중증 정신질환자의 사건·사고 예방과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24시간 입원·치료할 수 있는 정신응급공공병상을 2023년 34병상(6개 병원)에서 2024년 42병상(10개 병원)으로 확대했다.
2025년 현재는 11개 병원에서 총 50병상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 경기도립정신병원(10),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14), 의왕시 계요병원(5), 수원시 아주편한병원(4), 김포시 김포한누리병원(2), 고양시 연세서울병원(2), 포천시 인화병원(2)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 내 전용 병상(각 2병상)에서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자에게 내외과적 치료와 정신과 평가를 동시에 제공한다.
도는 2020년 10월부터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위기개입팀을 4개 팀 24명 규모로 운영한다. 위기개입팀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경찰·소방구급대원 등과 함께 정신위기 상황에 개입,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평가와 대상자의 진정을 유도한다. 필요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지원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위기상황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공공과 민간이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다"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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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