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4곳,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에 이자 14.5억원 지급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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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들이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에 지급한 이자만 14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국내 금융업권 캄보디아 프린스 및 후이원그룹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올 9월 말까지 5개 은행이 프린스그룹과 1개 은행이 후이원 그룹과의 금융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5개 국내 은행별 프린스 그룹간 금융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전북은행이 거래 건수 51건, 거래 금액 총 1252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프린스 그룹이 정기성 예금 707억8800만원을 예치한 KB국민은행이며 ▲신한은행(77억900만원) ▲우리은행(70억2100만원) ▲IM뱅크(해외송금 39억6000만원) 순이다.
해외송금 IM뱅크를 제외한 4개 은행이 프린스 그룹에게 예치한 예금에 지급한 이자는 총 14억5400만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전북은행이 7억87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KB국민은행(6억7300만원) ▲신한은행(6100만원 ▲우리은행(1100만원) 순이다.
현재 프린스 그룹이 예치한 예금이 남아 있는 은행은 4곳으로 ▲KB국민은행 566억5900만원(정기성 예금 1건)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정기성 예금 7건) ▲우리은행 70억2100만원(정기성 예금 1건) ▲신한은행 6억4500만원(입출금 예금 1건)이다.
강 의원은 "금융위는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시급히 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범죄 제국으로 불리는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과 금융거래를 한 은행 중 국내 코인 거래소 인증 계좌 은행들이 있음을 감안해 검은돈 자금 세탁이 이뤄졌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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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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