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0대 인플루언서가 마약 밀매 조직 총책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은 검거된 마약 밀매 조직 총책 멜리사 사이드의 모습. /사진=사이드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에서 20대 인플루언서가 마약 밀매 조직 총책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팔로워 37만명을 보유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멜리사 사이드(23) 현지 경찰이 진행한 대규모 특별 수사 과정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브라질 바이아주 살바도르 친구 집에 숨었던 멜리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마약, 현금, 전자기기, 차량 2대 등 여러 증거물을 확보했다.

멜리사는 바이아주와 상파울루를 잇는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외모를 과시하며 대마초 흡연을 미화했다"며 "또 팔로워들에게 대마를 판매하고 거래 방법까지 안내했다"고 밝혔다.


멜리사는 팔로워 약 37만6000명을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다. 그는 비키니 차림으로 대마를 피우거나 대마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게시했다.

멜리사는 체포된 후 "부끄러운 일이 아이다. 이 세상 누구도 대마초를 피웠다고 체포돼서는 안 된다"며 자신은 마약 밀매와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1.4kg 대마초와 약 250g 대마 농축물 등을 발견했다. 수사 관계자는 "불법 거래에 사용된 차량과 관련 조직 일당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며 "그가 마약 유통망을 통해 대마를 팔로워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멜리사의 금융 거래, 광고 수익 등 내역을 추적하며 국제 마약과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