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탄소중립·에너지 복지 '다 잡는다'
한국에너지공단과 건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협약 체결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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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복지 향상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한국에너지공단과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CEMP)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CEMP는 기업 사회공헌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동시에 실현하는 제도로 여기에 참여한 기업은 사업 추진을 통한 탄소 감축량 평가와 외부감축사업 등록을 거쳐 탄소 배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외부감축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2018년부터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대상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둔 대국민 에너지 복지 프로젝트로 가스공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기부금 150억원을 투입해 전국 저소득 가구·사회복지시설 1만여 곳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설치를 지원한다.
가스공사와 에너지공단은 이 사업이 사회공헌과 온실가스 감축을 연계하는 CEMP 취지에 부합하고 외부감축사업 등록으로 탄소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향상 등 사업 지속 추진 ▲건물 부문 외부감축사업 등록 및 감축 실적 활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취약계층 보일러 교체 사업에 대한 연간 실적 데이터를 취합 및 검토하고 에너지공단은 이를 토대로 외부감축사업 등록 컨설팅 지원 업무를 맡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는 물론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 배출권 확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가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정부 국정과제인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충실히 이행하며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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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