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퇴직연금 2위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분기 기준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증권사 중 적립금 2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15조4000억원에서 올해 9월 18조9000억원으로 22.6% 늘어, 적립금 1조원 이상 사업자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형 퇴직연금(DC+IRP) 적립금은 같은 기간 11조3000억원에서 14조8000억원으로 31% 늘었다. 이 중 ETF 자산이 3조4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71% 급증하며 개인투자자 중심의 'ETF 연금 투자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ETF 잔고가 72%, 50대가 78% 증가하며 중장년층의 ETF 투자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도 전업권 상위 10개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DB형·DC형·IRP 모두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가 지목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 IRP'를 출시하고 복잡한 가입 절차를 단축한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 간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별도 연금센터를 설립해 서울·수원·대구 3곳에서 전문 상담을 운영 중이다. 각 센터에는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PB 인력이 상주하며 법인 대상 퇴직연금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00건이 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 안목으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관리 서비스로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 IRP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IRP 신규 개설 및 순입금액에 따라 커피 쿠폰과 상품권을 지급한다. 10월 입금분은 '얼리버드' 조건이 적용돼 순입금액 인정액이 2배로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