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 1700억… 비용 부담 속 분기 반등세
홍지인 기자
공유하기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운용 기조가 이어지며 자산 성장세가 완만해진 영향이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해외이용액 증가와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28일 하나금융그룹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844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3분기(단기) 당기순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분기(557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 부담 경감 노력에 따른 수수료 체계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건전성 중심의 운용 기조로 금융자산 성장세가 완만했으나, 국내외 취급액 증가와 연회비 수익 증가,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누적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이용액 증가, 외국인 관광객 확대에 따른 해외카드매입액 증가, 1등 사업으로 자리잡은 기업카드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자비용 안정화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연체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하나카드의 3분기 연체율은 1.79%로 전분기(1.96%)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82%) 대비로도 0.03%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올해 중점 추진 중인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지주 및 당국의 엄격한 통제 아래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체율과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향후에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고효율 진성영업, 다양한 신사업 발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3분기 MG새마을금고 PLCC 모집이 10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대형 제휴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