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국방부로부터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의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사업 추진의 주체가 확정됨에 따라, 안양시는 군사시설 이전과 도시개발을 병행하는 실행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가 만안구 박달동 일대(328만㎡) 군부대의 대규모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 받아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첨단산업·문화·주거를 갖춘 스마트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9월24일 국방시설본부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지정으로 첫 법적 절차가 완료됐다. 안양시는 앞으로 국방시설본부·민간 컨소시엄과 협력해 탄약 시설 현대화, 이전을 위한 설계·착공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여 부지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국토교통부・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병행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전되는 탄약시설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케이(K)-스마트 탄약고'로 구축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첨단 탄약 관리체계를 갖추고, 양여 부지는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계기로 안양시의 미래 100년을 여는 박달스마트시티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