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경주에서 재회한다.사진은 지난 8월(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말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달 만으로 역대 한미 정상 간 최단 기간 내 상호 방문이 이뤄진 셈이다.


정상회담에는 한미 관세 협상과 역내 평화를 위한 공조 강화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진전시키고자 하는 주요 의제는 관세와 안보 문제"라며 "한미·미중·한중의 연쇄적 정상 회담을 통해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과 수익 배분 문제를 둘러싼 관세협상이 핵심 의제로 꼽힌다. 양국이 그간 교착 상태를 이어온 만큼 정상 간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