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매매와 관련해 친구의 질문 폭탄이 당황스러웠다는 여성이 조언을 구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혼집 매매와 관련해 친구의 질문 폭탄이 불쾌하다는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전세인지 매매인지 묻는 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결혼 얘기하다 보니 어떤 친구가 집이 궁금했는지 물어보더라. 저는 신혼집 매매했는데 굳이 얘기하고 다니지도 않고 집 샀다고 얘기할 생각도 없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친구가 '집은 해결했냐'고 묻길래 어디 아파트 OO동으로 간다고 했다. 어차피 집들이 오면 알 테니 몇 평인지, 몇 층인지 물어보길래 대답해 줬다. 그때부터 '전세냐, 매매냐, 집값 얼마냐, 대출은 얼마나 껴있냐'고 묻더라. '돈은 어떻게 모았냐, 집 매매하는 데 현금 얼마 들어갔냐'고도 물었다"고 토로했다.

친구의 질문 폭탄에 당황했다는 A씨는 "마지막에는 축하한다고 하고 마무리 짓긴 했는데 원래 다들 저렇게 물어보나. 거짓말할 수도 없고 '영끌'이라고 대답했더니 대출 얼마나 받았는지 또 묻더라"라며 "'네가 알아서 뭐 하게'라고 하기엔 엄청난 비밀도 아니라 뭔가 야박한 거 같다. 물어보면 대답하는 게 맞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혼식 다가오기 직전이나 후에나 또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거 같다. 거짓말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저렇게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은데 현명하게 뭐라고 답하면 좋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사를 계획 중인 친구라면 궁금할 수 있지 않냐. 답해주고 말고는 자기 마음" "친한 친구라면 다 알려줄 텐데 그렇지 않은 친구였던 거 아니냐" "꼬치꼬치 캐물으면 나라도 기분 나쁠 거 같다. 그런 걸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니 충격" "누군가 불편해할 수도 있는 질문이면 안 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