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뻐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은 황 CEO가 지난 7월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 관련 회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취재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는지 묻자 "삼성, SK, 현대, LG, 네이버"를 언급한 후 "한국 (첨단분야)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바라건대 제가 (한국에) 갔을 때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매우 기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 발표는 며칠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삼성과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인지에 대해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AI 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 현대와 한국에서 함께 발표할 협약이 있는지에 대해 오늘(28일) 발표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황 CEO는 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해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또 오는 30일(한국시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 오는 31일(한국시각)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