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월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선언을 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손을 잡은 모습. /사진=뉴시스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지난 28일 뉴스1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출근해 국민통합비서관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쪽과 함께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겠다는 뜻이 있었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임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비서관은 보수 성향인 개혁신당 대표를 역임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대선 후에는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민통합소분과팀장을 맡았다.

국민통합비서관 자리는 지난 7월22일 강준옥 전 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이후 공백이었다. 약 3개월 만에 그 자리가 채워진 셈이다. 이어 공공갈등조정비서관 자리가 공개 채용으로 채워지면서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모든 비서관직이 채워지게 됐다.


강준옥 전 비서관은 저서에 '12·3 비상계엄 사태' 옹호 표현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