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가 서울 용산구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의 최고가 전세 계약자로 확인됐다. 사진은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 모습. /사진=지무비 인스타그램 캡처


초고가 주택 '나인원한남'의 최고가 전세 계약자가 약 3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약 75평) 1가구에 보증금 77억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달 전세권을 설정했다.

이는 해당 면적대 전세 거래 중 최고가로 알려졌다. 같은 주택형의 전세 거래가 지난 5월에는 70억원에 이뤄진 것을 보면 약 두 달 만에 7억원이 뛴 셈이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 미군기지 외인아파트 부지를 개발해 2019년 준공됐다. 입구부터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게이티드 하우스'로 만들어져 많은 유명인이 거주하고 있다. 보안성과 사생활 보호 수준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BTS RM과 지민, 가수 GD, 배우 이종석·주지훈,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등 유명 연예인부터 허영인 SPC그룹 회장,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나인원한남을 분양받거나 매입해 거주 중이다.


1990년생인 지무비는 은행원과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다가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영화 해설·리뷰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구독자 수는 389만명이며 한국 영화 리뷰 유튜버 중 압도적인 1위다.

그는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전 재산 28만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한 결과 한 달에 은행원 연봉 4배를 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의 월 수익은 억대 수준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