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연간 이익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우리금융지주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1조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이같은 호실적이 동양생명과 ABL 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은 성적을 내며 연간 이익도 기존 전망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이 12.92%를 기록하며 배당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무적인 부분은 보통주자본 비율을 12.92% 달성한 것"이라며 "연말 12.5%달성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에 내년 배당 성향은 4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험사 인수 후 자본여력비율(K-ICS) 관리가 우선시될 수 밖에 없겠지만 연간 1500억원 수준 이익 기여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계열사도 전체 호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은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20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 역시 출범에 따른 판관비가 500억원 증가해 연간 실적은 기존 대비 다소 부진하지만 이를 감안하면 연간 700억원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