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3분기 '역대급' 실적… 증권가 "주가 더 오른다"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줄상향… 170만원 언급도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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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공장 풀가동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등의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115.3%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맞물린 결과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발표 직후 발간된 23개 증권사 리포트 전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14곳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지난 29일 기준)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30% 이상 높였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목표 주가를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3개 리포트의 평균 주가는 약 148만원으로 전날 종가(122만1000원)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위탁개발생산) 가치를 105조원(기존 91조원)으로 설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 가치는 9조1000억원(기존 8조9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CDMO 가치 상향은 기대보다 빠른 4공장 풀가동, 1~4공장 풀가동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우호적인 환율을 반영한 실적 상향 조정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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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