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전 감독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하던 스팔레티 감독. /사진=로이터


'김민재의 스승'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는다.

유벤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스팔레티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스팔레티 감독은 약 4개월 만에 재취업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7일 열린 세리에A 8라운드 라치오전에서 패하며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의 늪에 빠졌다. 결국 구단은 경기 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우디네세, AS로마, 인터 밀란 등의 사령탑을 맡았던 스팔레티 감독은 세리에A 복수의 팀을 지휘한 명장 중 한명이다. 특히 나폴리 사령탑을 맡았던 2022-23시즌엔 팀에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을 안겼다. 당시 팀 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도 은사와 함께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후 스팔레티 감독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그러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 예선을 치르던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유벤투스는 이날 열린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 순위는 7위(승점 15점)까지 추락한 상태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달 2일 열리는 크레모네세(리그 8위·승점 14점)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