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다니며 달라진 현주엽… 안정환 "넌 잘못 없어, 존경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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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에 휘말렸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과 만나 위로를 건넸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안정환이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안정환은 최근 96㎏까지 체중이 줄었다는 현주엽에게 "얼굴은 보기 좋은데, 네가 힘이 없다. 원래 키가 있지 않나. 속상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주엽 영상에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는 안정환은 최근 여러 구설에 휘말렸던 친구가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50 되니까 한 번 아프면 회복이 안 된다. 얘(현주엽)는 얼마나 힘들겠냐. 얘는 더 아프지"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연락하면 맨날 병원에 있다더라. 병원에 있다니까 속상하더라"라며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 또한 다 지나가리라. 네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날 욕해도 된다"라며 현주엽의 편에 설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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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주엽은 "이런 친구가 어딨냐. 정환아, 넌 열심히 살고 있다"고 화답했고, 안정환은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다. 네 상황이었으면 나는 못 버텼을 거야. 주엽이는 강한 친구다. 나는 종목은 다르지만 정말 주엽이를 리스펙(존경)한다"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현주엽은 지난해 4월 모교 휘문고등학교의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갑질 및 근무 태만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주엽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논란이 커졌고 현주엽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현주엽 측은 이후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앞서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그는 "논란 이후 가족 모두 정신과를 다녔다. 아들은 수개월 입원했고, 아내와 나 또한 입원했다. 우울증과 건강 문제로 하루 한 끼만 먹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며 체중이 30kg 가까이 빠지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 아내도 40kg 대가 아니었는데 46,47kg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말이 어눌하다는 댓글도 있었다"고 언급하자 현주엽은 "사실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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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