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회 정기총회./사진=광주시


올들어 광주광역시의 출산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출생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7% 증가하면서 특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2위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8월 출생아 수는 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22명)보다 9.57%(50명)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8%)의 2.5배에 달하며 제주(9.58%)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광주지역 출생 증가율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미가 있다.

1~8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43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77명)보다 6.1%(251명)가 늘었다. 분기별로는 전년대비 출생 증가율이 1분기 3.7%, 2분기 6.8% 늘어나면서 출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에 있어 출산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지역 1~8월 누적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8.1%(3806건→4116건)가 증가했다.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공공심야 및 달빛 어린이병원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손자녀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광주에서 시작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내년부터 고용노동부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전국 확대될 예정이다.

이영동 시 여성가족국장은 "광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펼친 정책들이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출생률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임신, 출산, 양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