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전망] 한미안보협의회의·바이오 글로벌 행사 '집중'
SK AI 서밋 개최…HD현대·S-Oil·GS건설 등 3분기 실적 발표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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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가 예정돼 있어 경제와 안보 분야에 이목이 쏠린다. 게다가 국내외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HD현대와 GS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또한 시장이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3일(현지시각)에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10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미국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지표다. ISM은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를 산출한다.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후 1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 2025'가 6일까지 개최된다. 월드 ADC 시리즈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행사로, ADC 개발 전략과 새로운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ADC 치료제 후보물질 'GENA-120'의 비임상 주요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BIO-Europe 2025'가 열린다.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로, 매년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과 5,7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바이오 산업계의 주요 행사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SK AI Summit(서밋) 2025'가 개최된다. 'AI로 연결되는 미래(AI for Connected Future)'를 주제로 국내외 AI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AI 컨퍼런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일에는 HD현대, S-Oil 등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주요 기업들의 경영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로 휴장한다.
4일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 한미안보협의회의는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기구로,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등에서 논의해온 군사 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적으로 보고받고 확인하며 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다. 이번 SCM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외교·국방 당국이 협의 중인 '동맹 현대화'도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국내에서는 오전 8시에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도시가계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로, 2020년을 기준(=100)으로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00분비로 산출한다. 품목 458개를 대상으로 작성되며, 물가 안정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4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가 9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무역으로 발생하는 국제수지, 즉 일정 기간 수출입 거래에 의해 발생한 해당국과 타국 간의 대금 수불액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0보다 큰 경우 수출된 상품·서비스가 수입보다 많다는 것(무역수지 흑자)을 의미한다.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날 GS건설, 강원랜드 등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건설업과 레저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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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