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는 소식으로 3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SM엔터테인먼트도 2.09%도 상승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현재 -0.44%, -0.73% 중이나, 이날 개장 후 각각 9만5300원과 35만1000원까치 치솟기도 했다.

이날 장초반 국내 엔터주가 크게 오른 데는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박진영 위원장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 말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컬처 진출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한령 해제를 당장 논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며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