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4107.50)보다 15.86포인트(0.39%) 상승한 4123.36에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3일 코스피가 장중 4190선을 가볍게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인 4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4196.26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16%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4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가 39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9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수세로 전환해 26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성과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PEC 기간 중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애플과 아마존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6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2.09%), 현대차(0.60%), 두산에너빌리티(0.68%), HD현대중공업(4.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바이오로직스(0.00%), 기아(-0.17%)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911.03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8%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18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억원, 15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3.99%), 에코프로비엠(1.25%), 에코프로(3.41%), 레인보로보틱스(6.87%), 파마리서치(0.55%), 에이비엘바이오(0.20%)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HLB(-2.67%), 펩트론(-2.77%), 삼천당제약(-2.56%), 리가켐바이오(-0.7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