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수익개선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셀트리온 사옥. /사진=셀트리온


LS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음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5일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290억원,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301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0.3% 하회했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비 바이오부문에서 역성장이 있었지만 바이오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비 바이오 부문에서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매각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바이오 부문의 신규 제품 비중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제품별로는 램시마의 매출은 전년 기저 효과로 역성장했지만 램시마를 포함한 기존 제품군 전체의 점유율은 안정적이었다고 봤다. 그는 "램시마SC는 EU5 점유율이 28%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짐펜트라는 281억원을 기록해 성장세 자체는 이어지지만 연간 목표치는 1000억원대 초반으로 하향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신 연구원은 "스테키마를 포함해 신규제품인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 옴리클로 3종은 832억원을 기록했다"며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만큼 매출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셀트리온 신규 제품군의 3분기 매출 비중은 54%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제품 글로벌 출시도 이어질 예정인데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 앱토즈마는 2025년 하반기 유럽 출시가 계획됐다. 아이덴젤트는 2025년 하반기 유럽 출시, 2026년 하반기 미국 출시가 전망된다. 옴리클로 역시 합의를 마쳐 2026년 내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신 연구원은 2026년에는 이러한 신제품 출시에 이어 미국 소재 Eli Lilly 생산 시설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매출 규모나 수익성 등의 세부 사항은 인수 절차 완료 후 공개 예정"이라며 "공개 후에야 실적 전망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