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80%' 에이피알… 1조 클럽 앞당긴 '글로벌 뷰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익 253%↑
화장품·뷰티 부문, 220% 성장해 실적 견인
해외 매출 210% 상승… 비중 80%로 확대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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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매 분기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모두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로써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7%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83.4% 늘어난 2352억원이다.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8% 성장했다. 메디큐브의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 PDRN 라인 등 여러 제품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39% 늘어난 10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기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는 500만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판매처 확대 및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에이피알 측 설명이다.
해외 매출은 3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기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58%에서 80%로 확대됐다.
미국의 3분기 매출은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1%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이 이어지며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일본은 206.5% 증가한 4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기타 지역 매출(854억원)은 306.1%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있어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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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