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며 생산적 금융에 동참한다. 사진은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곳은 39곳이며 전체 운영사는 약 150곳이다. 보험사 중에서는 기존 삼성화재, 교보생명에 이어 DB손보가 신규 합류했다.

팁스는 스타트업 기업을 정부·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기부가 지정한 팁스 운영사를 통해 스타트업에 자금지원,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운영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받고 정부로부터는 ▲연구개발(R&D) 5억원 ▲창업사업화 1억원 ▲해외마케팅 1억원 등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간 DB손보는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선호해왔으나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직접투자 및 보육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에 운영하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팁스까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DB손보의 팁스 운영사 선정은 최근 금융권에서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걸맞은 행보로 풀이된다.

심진섭 DB손보 전략혁신본부장은 "DB손보는 그동안 CVC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며 "팁스 운영사로서 투자한 기업을 육성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본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 전생애에 걸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