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인트 팩트시트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공개 시점과 관련해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원만한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MOU(양해각서) 시점을 묻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점은 상대국이 있는 문제라서 일방적으로 시점을 예단하긴 쉽지 않다"며 "관세협상이나 외교, 안보와 관련된 것들은 다부처 사안이다. 미국 안보의 경우에는 에너지부도 있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양국이 안보 분야 문안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해 "미국 상황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게 매우 조심스럽다"며 "미국 부처 안에도 여러 부처가 이 문제에 대해 다부처 사안으로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관세협상 관련 MOU(양해각서)가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비준을 할 것인지 법률로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차제에 하더라도 모든 내용이 투명하게 국회에 보고돼서 여러 위원들이 의견을 모아주시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특별법으로 하면 되지 않나'라고 되 묻자, 강 실장은 "국회가 결정해주면 따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