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자원회수시설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정기검사에서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폐기물관리법'과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른 법정 점검으로, 소각로의 안전성과 배출가스 관리 수준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검사 결과 매연 불투명도는 0도(기준 2도), 일산화탄소 농도는 12ppm(기준 45ppm)으로 기준치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연소실 온도, 배기가스 체류 시간, 보조연소장치, 소방설비 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가동 이후 25년간 지역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왔다. 노후 시설임에도 전문 인력의 노하우와 철저한 유지관리로 높은 소각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결과를 지속 가능한 환경 행정과 청정 도시 실현 의지를 입증한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에 대비해 소각시설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정비·보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배출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온도, 농도, 설비 상태를 상시 점검하며, 이상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지역난방과 전력으로 재활용해 자원순환형 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결과는 체계적 관리와 시민의 신뢰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지속 가능한 청정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