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항공편 2500건 취소… 추수감사절 우려 높아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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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장기화로 인해 미국 공항 주말 항공편이 2500건 이상 취소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8일) 미국 항공사는 총 250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셧다운 여파로 인해 항공 교통편을 감축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들이 20개가 넘는 주 40개 공항에서 지난 7일부터 항공편 운항 단계적 감축을 준비했다. FAA는 안전 문제로 가장 붐비는 공항 40곳 항공 교통량을 10% 감축하라고 명령했다. 적용 공항에는 뉴욕·LA·댈러스·시카고, 애틀랜타, 덴버, 올랜도,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인기 관광지와 환승 허브 공항이 포함됐다.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뉴저지 뉴어크 등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막대한 혼란을 겪었다. 관제탑 직원 부족 등 사태로 예기치 못한 취소도 늘었고 뉴욕 등에서는 항공편 지연도 발생했다.
셧다운 기간 항공편 취소·지연은 관제사 부족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공항 관제사들은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급여가 지급되지 않자 병가가 급증했고 이에 인력 부족이 발생했다. 일터에 남은 미 공항 관제사도 급여 없이 주 6일 초과 근무하고 있다.
현재 항공편 취소 사태는 다가올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큰 명절 중 하나다. 그만큼 항공편 이용도 많기 때문에 승객 불편도 상승이 예상된다. 아울러 항공편을 통한 화물 운반이 줄어 제품 소비자가 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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