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자시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많은 영치금을 들어오고 있다며 혹 뇌물이 아닌지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석해 질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치소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00일 동안 6억5000만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에 대해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 내역을 제출케 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100일 만에 6억5000만원 구치소 수입이라고 한다. 세금도 없이 연봉 25억원"이라고 게재했다. 그는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면세 혜택까지 연봉 25억원"이라며 "뇌물 아니냐. 누가 뇌물 공여자인지를 수사로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총 6억5725만8189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이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은 올해 대통령 연봉(2억6258만1000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뒤를 이어 지난 9월16일 수감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60만원으로 서울구치소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26일까지 2249만5113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으로 한도를 넘어갈 경우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개인 계좌로 이체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