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진에어의 실적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진에어


유안타증권이 진에어의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진에어는 전년동기 대비 16.5% 떨어진 3043억원의 매출과 2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 매출은 2173억원으로 19.9% 떨어졌다. 3분기 국제선은 7월 일본 지진 우려와 폭염, 10월 추석 연휴로의 여행 수요 이연이 맞물리며 주력 노선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일부 노선의 2019년 대비 90% 이상 공급 유지 의무)로 저수익 노선 운항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항공 운임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어려운 업황 속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추석 장기 연휴로 인한주력 노선 수요 반등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동체 중심의 여객기 공급 확대 기조로 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으로 공정위의 시정조치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면서 수요가 저조한 노선에 대한 공급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국제선 운임의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원화 약세까지 장기화될 경우 외화비용 부담이 확대돼 앞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