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사계절 꽃피는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목수국 여름 관광자원 개발… 봄 철쭉-가을 억새-겨울 설경으로 사계절 관광벨트 완성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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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관광 명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달 14만명이 다녀간 '제4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황매산 목수국 정원'을 여름철 관광자원으로 본격 육성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목수국 정원이 완성되면 황매산은 봄의 철쭉, 여름의 목수국, 가을의 억새, 겨울의 설경으로 이어지는 사계절 관광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정원은 6월 산수국을 시작으로 7~8월 하얀 목수국이 절정을 이루고 10월에는 붉게 물들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 덕분에 억새축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내년엔 여름에도 오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무원 손으로 피어난 목수국'으로 주목받는다. 황매산 관리팀이 외부업체 구매 없이 직접 삽목과 양묘, 식재를 진행해 예산을 절감했으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 행정의 창의성과 주민 협력이 어우러진 지역상생형 관광 모델로 평가된다.
황매산 일대에는 숲속야영장, 별쿵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고 올해 완공되는 녹색문화체험지구와 2026년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합천호 IC는 접근성과 체류 여건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억새축제의 성공과 목수국 정원의 조성은 창의적 행정과 주민 참여의 결실"이라며 "황매산을 대한민국 대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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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