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쏘카


쏘카는 올해 3분기 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36.9% 증가했다.


쏘카는 효율 중심의 차량 운영과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수익성 기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쏘카는 3분기 차량 공급 조정 및 재배치 전략을 고도화하며 차량 가동률과 대당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차량 가동률은 직전 3개년(2022년~2024년) 3분기 평균인 34.4%에서 39.1%로 상승했다. 차 1대당 매출 역시 163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증가했다.


단기 매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고객가치 확대와 리텐션(이용자 잔존율) 개선을 위해 요금제와 로열티 프로그램도 개편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9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만7000명이 증가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2500㎡ 규모의 오프라인 거점인 '제주 쏘카터미널'을 마련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3분기 기준 제주 지역은 단기 카셰어링 매출의 약 7%를 차지, 평균 가동률 67%와 33%를 상회하는 매출총이익률(GPM)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이 구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쏘카 2.0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고한 이익 극대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