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병호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가 12일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에서 열린 '2025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가족 입에 들어가는 김장보다, 이웃과 나누는 김장이 훨씬 뜻깊습니다."

홍병호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는 12일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에서 열린 '2025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김장을 담그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은 가족이 아닌 사회와 함께 김장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시작된 김장 행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전국 10개소 복지관 등에서 직접 김장 김치 약 17톤을 담갔다. 특히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대표이사 사장뿐만 아니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오스카 츠요시 총영사,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이케다 요오이치 총영사를 비롯해 각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인천 지역에선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과 지역 딜러사 소속 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베스트토요타가 중심이 돼 남동구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김장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절임배추에 양념을 넣고 김치를 버무리며 환한 웃음을 나눴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남동구 지역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 이사는 "한국토요타의 김장나눔 행사는 매년 겨울을 앞두고 진행되는 가장 상징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이 '나눔의 따뜻함'을 느끼며 돌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원호 베스트토요타 대표이사는 "사랑과 정성을 담아 어르신들이 쓸쓸함을 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대영 기자


이원호 베스트토요타 대표이사는 "남동구노인복지관과 함께한 김장행사는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며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온기로 담아 겨울철 어르신들이 쓸쓸함을 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까지는 토요타코리아 기반으로 '안나의 집'에서 진행했지만 2022년부터는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작년부터는 새 복지관에서 김장을 이어오며 해마다 임직원들의 손맛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고 웃었다.

베스트토요타는 김장나눔 외에도 남동구 지역 내 사회공헌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미끄럼 방지 트레킹화를 지원하는 '겨울 나눔 운동화 캠페인'은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이 대표는 "운동화 기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며 "남동구 자원순환센터와 협력해 치수를 사전 파악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김장 담그기를 넘어 전국의 토요타·렉서스 딜러사들이 한마음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 남동구노인복지관 관장은 "김장나눔은 단순한 기부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 돌봄의 시작점"이라며 "저희 복지관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어르신이 오시고 이 가운데 700여 분은 돌봄 서비스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담근 김치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하시는 어르신 140여 명과 독거노인, 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특히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우선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관장은 "모든 김치에 봉사자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겼다"며 "이 김장이 어르신들에게 "올 겨울은 이걸로 충분하다"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