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4일 우 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날(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로 진입했던 계엄군이 파손한 유리창을 살펴본 모습. /사진=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검찰 항소 포기 관련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궁금해진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돕기 위해 황교안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했다"며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탄핵하는 그날까지 뭉쳐서 싸우자"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라"라며 대통령 계엄선포를 찬성했다. 이어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우 의장을 체포하라"라며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주도한 우 의장과 정면으로 대통령 계엄령 발동을 비판한 한 대표를 계엄 방해 인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