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송부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임시 예산안에 서명 후 발언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원이 송부한 임시 예산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날 하원은 연방 정부를 재개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찬성 222표 대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BBC는 이날 민주당 자레드 골든 하원의원을 포함해 6명이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제안하고 민주당 중도파가 협력해 지난 10일 미 상원을 통과한 이번 임시 예산안은 연방 정부에 내년 1월30일까지 예산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안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이 없는 농무부·보훈부·의회 운영 예산 등 2026년 회계연도 전체 예산이 반영됐다. 아울러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 전원 복직과 무급으로 근무한 공무원들 봉급을 전액 소급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임시 예산안에는 민주당이 요구한 오바마케어(ACA) 세액공제 연장 내용이 제외됐다. 해당 내용은 다음달 미 상원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셧다운이 해제돼도 정부 운영 재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셧다운은 이날 기준 43일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장기 기록이다. 장기가 정부를 폐쇄한 만큼 운영 재개에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