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AI버블 우려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예산안 표결을 앞둔 미 의회 의사당. /로이터=뉴스1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AI 버블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68% 상승한 4만8254.82로, S&P500은 0.06% 오른 6850.92에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6% 하락해 2만3406.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찍었다.

이르면 13일 중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증시는 힘을 받았다. 43일째 이어지는 셧다운은 현재 2026년도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해 이날 오후 7시 하원에서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하원 통과 가능성도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예산안을 지지해왔음을 감안하면 하원이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도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증시는 힘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주부터 계속된 AI 고평가 관련 우려가 증시의 불안요소로 계속 자리잡고 있다.


AMD가 전날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해 9%대 급등해 258.89달러를 기록했으나 AI 버블 우려로 인해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2.05% 내려 430.60달러를 기록했고 리비안은 2.77% 내려 17.52달러, 루시드는 2.35% 하락해 16.59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0.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가 9% 폭등함에 따라 다른 반도체주도 힘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7% 오른 7082.1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