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미래, IMA 사업자 첫 지정 '눈앞'…키움, 발행어음 인가 '잰걸음'
종투사 확대로 모험자금 공급 가속…이달 중 최종 확정
김병탁 기자
공유하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다. 키움증권은 5번째 발행어음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최종 확정은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만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투자자는 원금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공급해야 한다.
이날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도 통과시켰다. 금융위 최종 의결을 받으면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에 이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200%까지 단기어음을 발행할 수 있으며, 조달 자금은 기업대출,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자산운용에 활용된다.
최근 정부의 모험자금 공급 기조에 맞춰 금융당국은 종투사 인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도 발행어음 인가를 대기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종투사 IMA, 발행어음 지정은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이번 달 내 첫 지정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