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머니S DB


미국 셧다운이 종료했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주 매도세 심화와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로 마감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2870.365에 장을 닫았다. 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 지수도 2.8% 하락해 2381.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원이 222대 209의 표결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셧다운을 종식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셧다운이 종료됐다. 그러나 셧다운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남겼다.


미국 의회 예산국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미국 국민총생산(GDP)은 이전 예상보다 약 110억 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GDP 성장률이 최대 2%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일 백악관은 셧다운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건너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로 줄었다. 이는 한 달 전 약 95%에서 크게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급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했다. 글로벌 빅테크주들의 모임 매그니피센트7(M7)은 메타(0.1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58% 하락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6.64% 떨어졌다.


원전주도 오클로가 8.58%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양자주도 리게티가 10.95% 폭락하는 등 대부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