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 운동회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tvN '각집부부' 방송캡처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6)가 비혼모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각집부부'에는 사유리가 김정민의 집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정민은 "요즘 어떻게 지내냐"며 "젠(사유리 아들)은 많이 컸냐"고 질문을 던졌다.


사유리는 "젠이 일본 나이로 4세, 한국 나이로 6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아들 셋이니까 존경한다. 난 하나도 체력이 모자란다. 아들 셋이면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다. 김정민은 "전쟁터다. 하루 종일 시끄럽고, 엄마도 목소리가 커지고 무서워진다. 예민해지고. 아이들 어릴 때는 그랬던 것 같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방송인 사유리가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tvN '각집부부' 방송캡처


사유리는 또 "제가 고민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운동회가 있다. 아빠 운동회 같은 게 있는데, (젠은) 아빠가 없으니까. 근처 부동산 아저씨가 대신 가 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나 시간 많다. 만약 젠이 삼촌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혹시 중요한 날이 있을 땐 내게 연락해보라. 저는 스케줄 없을 때 맨날 집에만 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정말이냐. 약속이다"라고 기뻐했고, VCR로 지켜보던 김정민 아내 루미코 역시 "좋은 생각이다"라고 반겼다.


김정민이 "진짜 그게 되게 불편하겠다"고 하자 사유리는 "저뿐만 아니라 싱글맘이 다 그럴 것"이라고 했다. 김정민은 "루미코(아내)도 가족이 일본에 있어 내가 육아를 같이했다. 난 엄마들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공감했다.

사유리는 2020년 정자 기증을 받아 비혼모로 아들 젠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