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가장 오른쪽)가 14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를 방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게임 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정청래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국내 게임사 부스를 돌아다니며 직접 시연까지 했다. 웹젠 부스를 찾아 도슨트의 설명을 들은 정 대표는 곧장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아 아이온2 소개 영상을 관람하며 장영현 엔씨 상무와 얘기를 나눴다.

넷마블 부스에선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시연해 봤고 크래프톤 부스에선 팰월드 모바일 캐릭터 인형을 던져보면서 팰월드 모바일 이벤트에 참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스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20년 전 이스포츠 발전을 위한 게임산업법을 대표 발의했다"며 "(오늘 보니) 그동안 게임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갑)이 최근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7대 국회 문광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절 게임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킬러 콘텐츠인 만큼 이스포츠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IOC(국제올림픽기구)에 걸맞는 IEC(IOC 역할을 하는 국제 e스포츠 기구)를 만들자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보니 생각보다 더 게임은 미래 성장동력이란 생각이 든다"며 "유저들이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을 보니 게임을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게임 유저는 21세기형 새로운 애국자"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게임 산업을 육성 및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게임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20년 전 모바일 PC 게임이 세계에서 1위와 2위를 다퉜는데 이제는 3위와 4위"라고 아쉬워했다. "다시 1위 혹은 2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늘 게임을 보면서) 최첨단 액티비티를 구현해 아바타 같은 고정밀 CG(컴퓨터그래픽)를 적용한 게임 산업의 시연을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나 뛰어난 화면 구성에 미세한 움직임까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게임 종사자를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