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근 경북도의원 "한우농가 사료비 지원 대폭 확대해야"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버티기 한계… 농업기술원 이전·리모델링 문제도 지적"
안동=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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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본청과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농수산위원들은 기후 대응, 영세농 보호, 농업기술 보급 등 도민 생계와 직결된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병근 도의원(김천·국민의힘)은 지역 농가의 현실을 토대로 한 핵심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경북의 한우농가 대부분은 50두 미만의 소규모 번식우 농가이며 이들이 무너지면 한우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현재 사료비 부담은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료비 지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축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며 사료비 지원 예산의 대폭 증액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오랜 기간 표류해온 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기술원 기능이 분산되고 노후화가 심각해 연구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전 추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회관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농업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에서는 △영세농 소외 문제(박창욱)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김재준) △딸기 종묘 수급 안정(노성환) △독도재단 접근성 개선(서석영) △농업교육 내실화(정근수·정영길) △쌀 재배·타작물 정책 부작용(최병준) 등 다양한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신효광 위원장은 "경북 농수산업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기반 산업"이라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은 반드시 현장 체감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산위원회는 감사 결과에 따른 시정 조치 이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농어업인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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