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 전경/사진=머니S DB.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 10월 광주지역의 대미 수출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10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가 증가한 13억9000만달러, 수입은 28.3%가 늘어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국가별 수출은 동남아(77.3%), 중남미(43.3%), EU(132.4%), 중국(14.7%) 등은 증가했으나 미국은 관세 여파로 35.8%가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은 기계류와 정밀기기(-1.6%), 가전제품(-43.3%), 고무타이어·튜브(-51.6%) 등은 감소했으나 수송장비(5.1%)와 반도체(89.9%) 등은 증가했다.


전남 수출액은 3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9%가 감소했고 수입은 29억8000만달러로 3.5%가 줄었다. 무역수지는 2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 석유제품( 7.1%), 수송장비(26.4%) 등은 증가한 반면 화공품(-18.9%), 철강제품(-8.1%), 기계류와 정밀기기(-24.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24.2%)은 10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미국(21.1%)은 1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